SBS 뉴스

뉴스 > 정치

'친노 구심점' 이해찬 전 총리 대선 출마 선언

이병희

입력 : 2007.06.19 20:08|수정 : 2007.06.19 20:08

동영상

<8뉴스>

<앵커>

한명숙 전 총리에 이어 오늘은 이해찬 전 총리가 또 대선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친노무현 대선주자들의 잇단 출마선언으로 범여권의 대선 구도에도 긴장이 감돌고 있습니다.

이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해찬 전 총리는 오늘(19일) 대선출마 선언식에서 참여정부의 공과 과를 모두 떠안겠다면서, 현재의 열린우리당으로는 재집권이 어려운 만큼 대통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해찬/전 국무총리 : 배제론도 안되고, 배제론을 배제하는 것도 안되고, 하나를 만드는 것만이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전 총리는 노 대통령의 의중을 꿰뚫고 있어 친노 진영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병도/열린우리당 의원 :국민의 정부에서 일했고, 참여정부에서 일했기 때문에, 양쪽을 잇는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친노그룹에서만 해도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와 김두관 전 장관에 이어 김혁규 의원과 신기남 의원도 조만간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어서 적어도 7-8명이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 모두 대통합을 강조하고 있지만 통합신당과 민주당측은 친노파와는 함께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서, 열린우리당 안에서 이들만의 경선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민병두/열린우리당 의원 : 대통합이 되면 한 링 위에서 모든 범여 후보들이 선의의 경쟁을 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서너 개의 링으로 나누어 싸우게 되는 최악의 상황이 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열린우리당을 순차적으로 탈당한 김근태, 문희상, 정동영 전 의장은 오늘 공동성명을 내고, 분열과 배제가 없는 대통합의 한길로 나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세 사람은 이른 시일 안에 손학규 전 지사, 이해찬 전 총리 등과 함께 대통합을 위한 대선주자 연석회의를 구성하는 방안을 추진중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