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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파업 논란' 금속노조, 총파업 강행키로

남정민

입력 : 2007.06.19 20:32|수정 : 2007.06.1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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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금속노조가 정치파업 논란 속에 한미 FTA 반대 파업을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명백한 불법 파업이라며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대차와 GM대우 등 자동차 4사가 속한 금속노조가 총파업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정갑득/금속노조 위원장 : 한미FTA체결 저지를 위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선언한다.]

한미 FTA체결로 자동차 산업의 일자리가 줄어들면 결국 노동자들이 피해를 입기 때문에, 파업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입니다.

오는 25일부터 사흘 동안은 2시간씩 권역별로 파업을 벌이고 28일에는 4시간, 29일에는 6시간씩 파업강도를 높이겠다고 전했습니다.

정부는 강경 대응방침을 밝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FTA를 이념적, 정치적 문제로 끌고가는 것은 노조의 정당한 권리가 아니라며 원칙대로 대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정부는 모레(21일) 관계부처 합동 담화문을 발표하고 파업자제를 촉구할 계획입니다.

[안경덕/노동부 노사관계조정팀장 : 근로 조건과는 관계가 없는 한미FTA 반대를 위한 파업으로 명백한 불법이기 때문에, 정부는 파업을 강행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할 계획임을 밝힙니다.]

금속노조는 그러나 파업에 불참하는 노조에 대해서는 제재를 가해서라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물리적 충돌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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