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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 주역 정동영 탈당…범여 '대선 앞으로'

주영진

입력 : 2007.06.18 20:14|수정 : 2007.06.1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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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늘(18일) 범여권 움직임도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 창당의 주역인 정동영 의장이 탈당했고 한명숙 전 총리 등 친노 주자들도 잇달아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동영 전 의장은 동반 탈당 의원 없이 혼자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정 전 의장은 열린우리당의 실패를 인정한 뒤 대통합이라는 대국민 약속을 지키기 위해 탈당을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동영/전 열린우리당 의장 : 대통합을 반드시 성공시켜서 저의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당의 잘못된 과거와는 과감하게 단절하겠습니다.]

김근태 전 의장과 함께 열린우리당 양대 계보를 이끌고 있는 정동영 전 의장마저 탈당하면서 열린우리당은 사실상 와해됐고 범여권 통합의 주도권도 탈당파에게 넘어갔다는 분석입니다.

또 손학규 전 지사의 독자세력화에 이은 정 전 의장의 탈당, 한명숙 전 총리를 비롯한 친노 주자들의 대선 출마선언이 맞물리면서 범여권의 대선후보 경쟁도 본격화됐습니다.

[한명숙/전 국무총리 : 저 한명숙,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과 함게 손잡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국민과 통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과 민주당의 김영환 전 과기부 장관도 오늘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과 통합신당은 합당 일정을 27일로 일주일 더 연기하면서 열린우리당 탈당파를 향해 대통합 협상회의를 구성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다만 열린우리당과는 같이 하지 않겠다고 못박았습니다.

탈당파 사이에서는 이 제안이 또 다른 배제론이라는 의견과 현실적으로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통합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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