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생활·문화

'홍천 36도' 관측사상 최고…전국 불볕더위

유영규

입력 : 2007.06.18 20:08|수정 : 2007.06.18 21:33

목요일부터 장마 시작 후 더위 꺾여…올 장마, 7월 하순 초반까지

동영상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벌써 여름의 한 가운데 들어선 듯한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원도 홍천은 오늘(18일) 36.1도, 6월 중순 이 지역 관측사상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됐습니다. 이런 더위는 장마가 시작돼야 물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그야말로 땡볕더위였습니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서 쏟아진 강한 햇볕은 전국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황천섭/서울 동작구 : 너무 더워서 집에 있을 수가 없어서 여자친구랑 발좀 담그러 나왔습니다.]

홍천의 기온은 36.1도까지 치솟으면서 6월 중순기온으로는 홍천 관측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경북 의성의 기온도 35도를 넘어섰고 서울은 33.2도, 대구는 32.5도까지 오르면서 올 최고 더위를 기록했습니다.

강한 자외선에 오존농도가 높아져 서울시 곳곳에서는 오후 한때 오존 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열이 계속 쌓인 데다 푄현상으로 태백산맥을 넘은 더운 공기가 기온을 크게 높였기 때문입니다.

화요일인 내일도 서울 31도, 춘천 33도 등 오늘 못지 않은 불볕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더위는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될 목요일부터 점차 물러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승배/기상청 통보관 : 한반도 부근에서 계속 버티고 있던 고기압의 영향으로 북상하지 못했던 장마전선이 서서히 올라오면서 수요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장마가 사작되어 목요일에에는 전국적으로 확대되겠습니다.]

기상청은 올 장마가 7월 하순 초반까지 이어지겠고 장마 기간동안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국지성 호우가 잦을 것으로 예상돼 철저한 수방대책 마련이 요구됩니다.

기상청은 그러나 7월 초순에는 장마가 잠시 소강상태에 들면서 반짝더위가 이어지겠고 동해안에는 저온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