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후보 난립 속 '홍일점' 주자
한명숙(韓明淑) 전 총리는 18일 범여권의 대선후보 난립 속에 여성 으로는 유일하게 대권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캠프 사무실인 여의도 정원빌딩에서 출마 선언식을 갖고 "21세기 선진 대한민국을 만드는 또 한번의 기적을 향해 우리 모두 힘차게 나아갈 때로, 어머니의 마음으로 서민을 감싸 안는 따뜻한 나라,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국민과 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제목의 출마 선언문에서 '교육혁신'과 `과학기술'을 핵심 키워드로 꼽은 뒤 "서민이 집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사회를 반드시 만들고 사회적 대타협으로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친노(親盧) 주자로 분류되는 한 전 총리는 일문일답을 통해 범여권내 유력 주자로 거론되는 손학규(孫鶴圭) 전 지사와 최근 친노 주자로 급부상한 이해찬(李海瓚) 전 총리와의 차별성을 부각하는데 주력했다.
한 전 총리는 손 전 지사에 대해 "큰 흐름 속에서 민주개혁진영에서 함께 경선하게 되길 기대한다"면서도 "민주개혁세력의 정통성을 갖고 겨루려 한다. 한나라당에 속했던 손학규씨와 민주개혁세력에 일관성 있게 몸담아온 저와의 차별성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19일 출정식을 가질 예정인 이 전 총리의 대선 출마에 언급, "민주개혁진영의 대선가도에 굉장히 활력소를 넣어줄 것으로 평가하고 정책의 방향이나 기조에서는 대동소이의 흐름을 탈 것"이라고 환영하면서도 "리더십과 스타일에서 저는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깃발을 들었다.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참여정부는 정책 추진 과정에서 합의를 이루는데 미흡했고 국민과의 소통도 다소 막혀 있었다"고 지적하고 "좋은 경제지표에도 불구, 서민이 겪은 경제적 아픔은 체감적으로 굉장히 높았던 만큼,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자산과 부채를 함께 지고 가면서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을 통해 국민 대통합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행사에는 우리당 정세균 의장과 장영달 원내대표, 배기선, 원혜영 의원 등 당 지도부와 중진을 비롯해 대변인을 맡은 김형주 의원과 백원우, 이광재, 이화영, 김태년, 유기홍, 이광철, 서갑원 의원 등 친노 의원 다수, 문희상, 이미경, 임종석, 문학진, 이목희, 최재성 의원 등 탈당파를 포함한 현역의원 50여 명과 노 대통령의 후보시절 후원회장을 지낸 이기명 씨, 한승헌 변호사, 박영숙 여성재단 이사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해찬 전 총리과 김혁규 의원, 신기남 의원도 참석했으며 지난달 22일 당 복귀 후 대외활동을 자제했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도 모습을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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