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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난치성 뇌질환, 근본적 치료길 열려

안영인

입력 : 2007.06.18 11:37|수정 : 2007.06.18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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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보통 혈관은 혈관벽에 미세한 틈이 수없이 나 있습니다.

이 틈새를 통해 혈액에 섞여 운반되는 약물이 주변 세포로 스며들게 됩니다.

그런데 뇌 혈관 만은 혈관벽 조직이 단단하게 짜여져 있어 약물이 뇌세포로 옮겨지지 않습니다.

뇌질환의 치료가 어려운 이유입니다.

이같은 뇌혈관도 유독 뇌염과 광견병 바이러스의 세포 침투는 막지 못합니다.

한양대와 하버드대, 삼천리제약 공동 연구팀은 이같은 현상에 착안해 광견병 바이러스에서 바이러스가 혈관 벽을 통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물질인 RVG 단백질을 찾아냈습니다.

뇌염에 걸린 쥐 혈관에 RVG 단백질과 약물을 함께 주사한 결과 뇌염이 치료되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RVG 단백질의 도움으로 약물이 뇌 혈관 벽을 통과해 뇌세포 속으로 들어가 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막은 것입니다.

[이상경/한양대 생명공학과 교수 : 약물을 단순히 혈관에만 주입을 해도 혈관 내 장벽을 통과해서 뇌 전체에 고루 약물을 전달할 수 있다는 그 발견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치매나 파킨슨병, 뇌염 같은 난치성 뇌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길을 연 것입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 최고의 과학저널인 네이처 오늘(18일)자에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