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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박근혜, 휴일 잊은 검증 공방 '난타전'

김우식

입력 : 2007.06.17 20:34|수정 : 2007.06.1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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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대선 주자들간의 폭로전은 오늘(17일)도 계속됐습니다. 이명박 대 박근혜 그리고 범여권의 물고 물리는 난타전이 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의혹도 또 나왔습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위장전입 의혹에 시달리던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오늘은 한반도 대운하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식수 오염 논란에 초점을 맞춰 강변여과수 방식 등을 도입해 깨끗한 물을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명박/전 서울 시장 : 물이 2급수에서 1급수로 업그레이드 됩니다. 분명한 사실은  운하가 맑은 물 공급을 실현하는데 결정적 기여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표측은 과학적 설명은 없고 말 바꾸기만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유승민/박 전 대표측 의원 : 운하 건설이 좌절된다면 이렇게 오염된 낙동강과 또 영산강을 그대로 방치해 두실건지... 국가 지도자가 해야할 일은 운하 건설을 하든 안하든 강물을 깨끗하게 하는 일입니다.]

박 전 대표 측은 이 전 시장의 위장전입 해명에 대해서도 사립 초등학교 입학은 주소지가 문제되지 않는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열린우리당도 거들고 나섰습니다.

[서혜석/열린우리당 대변인 : 자녀 교육때문에 위장전입했다는 것은 석연치 않아 거짓 해명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전시장 측은 76년부터 사립초등학교는 학군별로 지망을 받아 신입생을 뽑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새로운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정수장학회 의혹을 폭로했던 김영우 씨는 박 전 대표가 이사장 시절인 지난 2003년 장학금을 법정하한선인 35억 원보다 13억 원 적은 22억 원만 출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한나라당 당원인 김해호 씨는 박 전 대표가 육영재단 이사장 시절 고 최태민 씨 일가가 재단을 독단적으로 운영했고 최 씨의 딸은 수백억대 재산을 갖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측은 답변할 필요도 없는 험담이라고 일축하고 증거를 제출하지 못하면 법적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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