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역사상 첫 유색인종 대통령을 꿈꾸는 민주당 대권주자 버락 오바마(일리노이) 상원의원을 경호할 때 경호원들은 오바마를 어떠한 암호명으로 부를까?'
오바마 상원의원 본인은 '진보적'(Progressive) 또는 '독립적'(Independent)처럼 긍정적인 이미지가 깃든 암호명이기를 기대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오바마 상원의원이 최근 요인 경호를 담당하는 재무부 비밀검찰국으로부터 부여받은 암호명은 '배신자'(Renegade).
워싱턴포스트(WP) 인터넷판은 17일 오바마 상원의원, 힐러리 클린턴(뉴욕) 상원의원 등 대선후보와 전직 대통령의 경호 암호명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신문에 따르면 존 케리(메사추세츠) 상원의원이 지난 2004년 민주당 대선후보로 지명된 뒤 부여받은 암호명은 '민병'(民兵.Minuteman)이었으며 앨 고어 전 부통령을 일컫는 암호명을 '선댄스'(Sundance)였다.
또 조지 부시 대통령은 '대통령의 아들' 신분이었을 때 '곡예사'(Tumbler)라는 암호명 아래 경호를 받았으며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영국성공회와 가톨릭에서 사제 바로 밑의 성직자를 뜻하는 '부제'(副祭.Deacon)'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생가죽'(Rawhide)으로 불렸다.
내년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자리를 놓고 오바바 상원의원과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는 클린턴 상원의원의 경호 암호명은 '상록수'(Evergreen)이라고 신문은 소개했다.
클린턴 상원의원은 전직 대통령 부인으로서 연방법에 따라 현재 비밀검찰국의 경호를 받고 있으며 암호명 '상록수'는 예전부터 사용돼 왔다.
한편 현재 민주당 대선후보 가운데 비밀검찰국의 공식 경호를 받고 있는 사람은 오바마, 클린턴 상원의원 두 명 뿐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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