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 동해상에서 고기잡이를 하다 납북된 천 왕호의 선원 이한섭(59)씨가 32년 만에 탈북해 중국 내 우리 공관에서 한국행을 준 비 중인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이날 정부와 납북자가족모임 최성용 대표 등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달 19일 평안남도 회창 지역에 있는 자신의 집을 출발해 26일 두만강을 건너 중국으로 탈북했으며 최근 중국 내 한국공관으로 무사히 들어갔다.
이 씨는 한국에 노모 정은실(84)씨와 누나 1명, 동생 6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납북된 천왕호 선원 33명 중 2005년 귀환한 고명섭(63)씨와 올해 초 입국한 최욱일(67)씨에 이어 3번째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북한에서 광산 노동자로 생활해온 이 씨는 북에 있는 가족(아내와 자녀2명)을 데리고 나오려다 상황이 여의치 않아 혼자서만 탈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중국 내에서 한국행을 망설이다 납북 당시 강원도 주문진의 한 마을에 살았던 최욱일씨와 한국에 살고 있는 남동생과 전화통화를 가진 뒤 한국으로 오기로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납북 당시 결혼은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