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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건설업계 '제2의 신일' 될까 긴장

이병태

입력 : 2007.06.1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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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능력 57위의 중견기업 신일이 부도처리된 가장 큰 원인은 미분양.

대구사업장의 단지별 분양률은 20% 안팎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천안과 대구 등 주로 지방에서 사업을 진행해 온 신일의 미분양된 물량을 돈으로 환산하면 천5백억 원을 훌쩍 넘을 것이라는 게 업계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신일이 쓰러지자 건설업계는 드디어 올 것이 왔다는 반응입니다.

[이호상/대한건설협회 기획부장 : 지방은 공급과잉으로 미분양·미입주가 심각한 지경이라서 수도권과 차별화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수차례 건의했는데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이렇게 된 거죠.]

특히 대구와 부산, 천안 등 지방에서 분양하는 업체들은 '제2의 신일'이 되지 않을까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미분양 물량의 대부분이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미분양주택 5만 1천2백가구 가운데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은 무려 93.9%에 이릅니다.

건설업계는 미분양 물량 증가의 원인을 정부가 지방에까지 분양시장 규제를 강화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호상/대한건설협회 기회부장 : 지방 맞춤형 주택정책을 내놔야 한다는 거죠. 투기우려 없는 곳은 빨리 투기과열·투기지역을 해제하고, 주택전매제한도 해제하고….]

하지만 건설업체들이 지방에서 분양가를 평당 천만원이 넘게 책정하는 등 과도한 욕심을 낸 것도 미분양 사태를 스스로 자초했다는 지적을 받고 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