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박근혜 11일 경선 후보등록 마쳐
<앵커>
이명박, 박근혜 두 주자는 어제(11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70일에 걸친 대승부의 장정에 들어갔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는 어제 당 경선 후보등록을 한 뒤 잇따라 출마의 변을 밝혔습니다.
[이명박/전 서울시장 : 잃어버린 서민의 웃음을 되찾아주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청계천을 살려냈듯이 대한민국 경제도 살려내겠습니다.]
[박근혜/전 한나라당 대표 : 이 정권이 무너뜨린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서 5년 안에 선진국, 다시 한 번 기적을 이루어야 합니다.]
원희룡, 고진화 의원은 오늘, 홍준표 의원은 내일 후보등록을 할 예정입니다.
개정된 선거법에 따라 후보 등록을 하고 나면 경선에 지더라도 독자 출마할 수 없습니다.
오는 8월 19일 한나라당 경선투표일까지 70일동안 물러설 수 없는 진검 승부가 펼쳐지는 것입니다.
최대 변수는 역시 후보 검증 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 전 대표측은 이 전 시장이 투자자문회사 BBK의 주가조작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중심으로 '6~7월 검증 총공세'를 통해 반전을 꾀한다는 전략입니다.
이 전 시장측은 "박 전 대표와 범여권이 '이명박 죽이기' 대연정을 하고 있다"며 정수장학회 의혹 등 반격 카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책임당원 자격문제와 여론조사 방식을 비롯해 아직 마무리짓지 못한 경선 세부규칙 문제 역시 뇌관으로 남아있어 두 주자의 대립은 갈수록 첨예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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