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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래성 전투 입증 유물 무더기 발견

(KNN) 김성기

입력 : 2007.06.1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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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진왜란 당시의 동래성 전투를 입증하는 유물이 무더기로 발굴되면서 당시 상황을 그린 동래부 순절도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군사정권 시절 육사에 넘어간 동래부 순절도의 부산반환운동도 다시 힘을 얻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성기 기자입니다.

<기자>

기록으로만 전해오던 조선시대 철제 비늘 갑옷, 찰갑입니다.

동래읍성 터에서는 화살촉과 예리한 도구에 의해 절단된 두개골 등이 무더기로 발굴됐습니다.

여기서 나온 유뮬들은 임진왜란 당시 동래성 전투의 처절한 모습을 그린 동래부 순절도의 역사적 가치를 높여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발굴 현장은 동래부사 송상현이 전투를 지휘했던 남문과 불과 50m 거리입니다.

동래부 순절도의 반환 운동을 벌여온 부산의 유림들이 남다른 관심을 보이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4백년 전 조선시대 화가 변박이 그린 '동래부 순절도'에는 왜군에 포위된 동래성을 배경으로, 이번에 발굴된 철제 갑옷을 입은 장수도 보입니다.

보물 392호로 지정된 순절도는 충렬사가 보관해오다 1963년 군사정권시절 육사로 넘어간 상태입니다.

육사측은 민법상 시효가 지났다는 이유 등으로 최근 반환 거부의사를 통보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동래읍성 유물의 발견으로 상황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전쟁유물이 무더기로 발견됨에 따라, 동래부 순절도의 부산 반환운동도 재점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수환/충렬사 안락서원장 : 우리는 법 이전에 사리를 캐 가지고 범시민 운동을 일으켜서 많은 시민들이 호응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역사의 현장을 떠나 있는 동래부 순절도의 가치가 유물 발굴을 계기로 새롭게 조명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