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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주차증 바꿔치기'란 수법으로 인천공항 주차요금을 빼돌린 사설 주차대행업자에 대한 소식 지난주에 보도해 드렸는데요. 이렇게 주차료 수억 원이 줄줄 새나가게 한 주차 시스템의 결함 사실을 공항공사측에서는 이미 수년 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공항은 주차권 분실이나 부정사용을 막기 위해 지난 2001년 차량번호를 자동인식하는 카메라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무용지물이었습니다.
규정 주차 요금은 하루 8천 원이지만, 주차 실태를 점검한 결과 나흘간 주차한 차량이나 한 달 가까이 주차한 차량이나 실제 요금은 천 원만 내고 나왔습니다.
인식 시스템의 자체 결함으로 번호 인식률이 낮다는 점을 악용한 것입니다.
취재 결과 인천공항 개항 원년인 지난 2001년 10월부터 이같은 문제가 지적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 : (그당시에 이미 차량번호가) 인식이 안돼서 인식이 안된다고.. 고쳐달라고 그런거지. 고쳐줘라.]
하지만 공항시설팀과 운영팀이 서로 책임을 회피했고, 하자보수냐 새로운 시스템 도입이냐를 두고 몇년이 지나버렸습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 : 운영팀은 시설에 문제가 있으니까 새로 해달라고 하고 시설팀에서는 얼마전에 해줬는데 또 뭐냐? 서로 막 밀고 땡기고 하는 과정에서 시간만 질질 가고..]
그사이 '주차증 바꿔치기'로 인해 수십억대로 추정되는 주차요금이 고스란히 사설 주차대행업자의 몫으로 돌아갔습니다.
공항공사의 허술한 시설관리로 주차 손실을 키워온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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