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생활·문화

[연예] 방송출연 여고생, 악성댓글로 '자살'

입력 : 2007.06.07 11:39

동영상

지난달 초, 한 방송 오락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여고 1학년 이 모양.

3개월 만에 몸무게를 87㎏에서 47㎏으로 40kg이나 줄였다는 사연으로 화제를 모았었는데요.

지난 5일 오전, 5시 20분쯤, 자신의 집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이 양은 방송 출연 후 심한 악성댓글에 시달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가족 : 악플이며 올라온 글들을… 아직 어린 애니까 감당하기 힘들었던 것 같아요.]

이 악성 댓글들은 주로 이양이 몸무게를 확 줄인 것을 비하하는 내용과 당시 함께 출연해 사진을 찍었던 인기 그룹 멤버들의 열혈 팬들이 쏟아낸  맹목적인 비방이었다고 합니다.

이 양의 친구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자살한 이양이 미니 홈 페이지와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인신 공격성 비난을 끊임 없이 받았다면서 이 양이 겪었을 심적 고통을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양의 또 다른 친구들은 '이양이 방송 출연 후 지방 흡입술을 받았다''살 빼는 약을 먹었다는 등의 비방에 시달리면서 고민했다'면서 다이어트 우울증의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여러 정황들을 조사한 경찰은 이양의 자살 원인이 인터넷 악성 댓글과 다이어트 스트레스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방송 제작진은 깊은 애도의 뜻을 밝혔고, 프로그램 홈 페이지에는 시청자들의 애도글과 악플러에 대한 비난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인기 그룹의 팬들도 사과와 애도의 글을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