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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수상한 기름값 책정…영업 비밀?!

이병태

입력 : 2007.06.0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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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마지막 주 주유소에서 팔린 보통 휘발유값은 리터당 1,546.53원.

그 전 주에 비해 4.75원이 올랐습니다.

그런데 정유사들이 주유소에 판매한 도매 가격은 같은 기간 오히려 4원이나 내렸습니다.

이 기간동안 국내 주유소들은 ℓ당 8.75원을 앉은 자리에서 남긴 것입니다.

정유사의 공장도 가격 산정도 수상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2월 첫째주 휘발유의 세전 공장도 가격은 ℓ당 462.76원.

지난달 마지막 주에는 611.16원으로 석달여 만에 무려 32.1%나 폭등했습니다.

같은 기간에 우리나라 수입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55.56달러에서 64.71달러로 16.5% 상승하는 데 그쳤습니다.

환율 문제를 제외하면 국내 휘발유 가격상승 폭이 원유가격 상승 폭의 2배에 달하는 셈입니다.

국제유가 오름세에 편승해 정유사가 폭리를 취한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정유업계는 국내 휘발유 가격은 국제 휘발유 가격과 원유가를 모두 고려해서 결정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영업비밀이라는 베일에 가려진 채 소비자를 우롱하는 정유업계와 주유소의 수상한 기름값 책정.

당국의 감독 의지가 보다 절실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