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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부동산 시장에서 부산은 '왕따' 당한다

입력 : 2007.06.06 09:45


전국 부동산 시장이 동반 상승 및 동반 하락 등 동조현상을 보이고 있는 반면 부산만큼은 전국 부동산 시장 흐름에 편승하지 못하고 소위 '왕따' 현상을 보이고 있다.

6일 부산 영산대학교 부동산금융학과 심형석 교수의 '지역간 아파트 시장의 상관관계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03년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부산 아파트 시장의 매매가격 변동률과 타 지역 매매가격의 변동률 간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부산 아파트 시장은 전국과의 관련성이 2006년 이전에는 높았지만 이후부터는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의 평당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의 경우 과거에는 전국 매매가격 변동률과의 상관계수가 0.632로 높았으나 2006년 이후 0.078로 급격히 낮아졌다.

전국 부동산 시장 흐름을 주도하는 서울과의 비교에서도 2006년 이전에는 0.554였지만 이후 0.079로 낮아졌다.

상관관계란 두 변량 중 한쪽이 증가함에 따라 다른 한쪽이 증가 또는 감소할 때 두 변량 사이의 관계를 말하며, 상관계수는 두 변량 사이의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값으로 -1에서 1 사이의 값을 가지며 통상적으로 0.5가 넘으면 강한 상관관계를 의미한다.

최근에는 수도권 등 전국 부동산 시장이 침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반해 부산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움직임을 나타내는 정반대현상까지 보이고 있다.

심 교수는 "2006년 전국적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부산은 정체현상을 보였는데 이때부터 전국과의 상관관계가 낮아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과 인접한 울산의 경우 서울 등 전국과의 관련성이 2006년 이전에는 높지 않았지만 2006년 이후부터는 급격히 높아져 부산과는 반대였다.

실제로 울산은 전국적인 아파트 값 상승에 편승해 2006년 20%에 가까운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부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