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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에서 근무하는 이선영 씨.
매일, 아침 저녁으로 벌어지는 출·퇴근 전쟁 때문에 피곤하기만 합니다.
현재 살고 있는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강남 사무실까지 오기 위해서는,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야 하는데요.
하지만, 앞으로는 더 막힐 거라는 이야기 때문에 답답합니다.
[이선영/동탄신도시 거주 :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는데 너무 밀려가지고 두 시간 정도 걸려요. 항상. 너무 짜증이 나요. 판교가 들어오게 된다면 그때는 거의 걸어다니는 거랑 비슷할 것 같아요.]
현재 경부고속도로를 따라서 분당신도시, 용인 죽전, 화성 동탄신도시 등이 이미 입주해 있고, 이번에 발표된 화성 동탄 2신도시를 비롯하여 성남 판교, 수원 광교와 행정복합도시 등 6개의 초대형 신도시가 경부고속도로 축을 따라 개발 중입니다.
여기에다 용인 흥덕을 비롯한 30여 개의 미니 신도시들이 입주를 시작했거나, 준비 중에있습니다.
정부가 경부고속도로 주변에 집중적으로 신도시를 개발한 것은 기존 고속도로를 활용할 수 있어 도로 등 인프라 투자비가 적게 든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김은경/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 : 특히 신도시 등을 세울 때 가장 관건이 되는 것이 교통여건이기 때문에 이미 도로망이 확충이 잘 되어 있는 경기 남부권에 경부고속도로를 축으로 해서 개발이 진행이 되고 있고요.]
하지만 화성 동탄신도시 입주가 시작되면서, 경부고속도로 판교~기흥IC 구간은, 평일 낮임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정체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현재 개발 중인 신도시들이 입주하는 2010년 이후에는 경부고속도로는 사실상 고속도로 기능을 상실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제국/경기개발연구원 수도권정책센터 연구위원 : 경기 남부지역 경부축은 기반시설 자체가 이러한 새로운 개발들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것들이 아니다 보니까, 이런 개발들이 자꾸만 증가하면 할수록 기반시설에 큰 부담을 주게 되는 그런 문제를 초래할 겁니다.]
이번에 발표 된 화성 동탄 2신도시 또한 경부축 동쪽에 위치하고 있어, 포화 상태에 이른 경부고속도로를 대체할 도로 건설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어제(3일) 수도권 고속도로 신설 계획 방안이 마련됐지만, 아직 결정된 사안은 아무것도 없는 실정입니다.
[도로 건설 관계자 : (제2경부고속도로가) 없는 것보다는 낫겠죠. 그 것에 대해서는 아무도 장담을 못하는 거니까요. 어떻게 움직일지.]
기반시설의 핵심인 도로는 사전 준비에서 건설까지 약 8~10년 정도 걸리는 장기간 공사입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신도시 개발에 앞서 꽉 막혀버린 경부고속도로를 대체할 수 있는 대안이 먼저 나와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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