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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워너비 "공연 위해 차량 폭파신까지 찍었죠"

입력 : 2007.06.03 23:06

3일 도쿄국제포럼 공연 마친 뒤 기자간담회


세 번째 일본 콘서트에 나선 그룹 SG워너비(채동하, 김용준, 김진호)는 어느 공연 때보다 긴장한 모습이었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펼친 공연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데다, 한국 공연에서는 선보이지 않았던 영상물에서 직접 연기까지 소화했기 때문이다.

3일 오후 일본 도쿄 국제포럼에서 두 차례 공연을 마련한 SG워너비가 첫 번째 공연이 끝난 후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갈수록 많은 일본 팬들이 우리 공연을 찾아오고 있어 더욱 떨린다"(김용준, 이하 준)며 소감을 밝혔다.

이하 일문일답.

--관객의 연령층이 상대적으로 높다. 무대 위에서 느끼는 차이점은.

▲물론 젊은 층이 우리에게 더 많은 환호를 보낸다. 하지만 이곳 관객은 노래 자체에 더 집중하는 것 같다. 그런 느낌이 무대 위의 우리에게도 전해진다. 지난 일본 공연 때는 우는 분도 봤다.(준)

▲그래도 갈수록 관객 연령대가 낮아지는 것 같다.(채동하, 이하 채)

▲한국 관객은 공연 때 가수가 웃기고 뛰어 주기를 바란다. 일본에서는 우리가 노래 그룹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그냥 노래만 듣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김진호, 이하 호)

--연기할 때 어려웠던 점은.

▲차량 폭파신과 키스신까지 찍었다. 연기 경력 10년차의 배우도 어려움을 느끼는 장면이라는데 콘서트를 위해 직접 출연한 것이다.(채)

--영상물 촬영 때 멤버가 어떤 아이디어를 냈나.

▲직접 카메라를 들고 길거리를 다니며 꽃집 주인, 요리사 등과 함께 사진을 찍는 장면이 있는데 내 의견에 따라 촬영한 것이다.(호)

--본격적으로 연기를 할 생각은 있나.

▲그 영상물은 한국에서는 절대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서툰 연기가 들통날 것이다. 초반부에 관객이 많이 웃었다. 진지한 장면인데 왜 웃는지 몰라 불안했다.(채)

▲영상물을 직접 본 후 자신감을 잃었다(웃음).(준)

▲나를 뺀 두 명은 연기자로도 손색이 없다. 문제는 나다(웃음).(호)

--김용준은 한국 공연에서 부르지 않았던 엑스재팬의 '엔들리스 레인(Endless Rain)'을 소화했다.

▲평소 내가 좋아하는 노래다. 또 우리 레퍼토리에 일본어로 된 노래가 없기 때문에 일본어 노래를 골랐다.(준)

--이효리와 함께 무대에 선 소감은.

▲준비 과정이 재미있었다. 누나가 그런 장르를 잘 소화하기 때문에 연습하면서 많이 배웠다. 잘 이끌어줬다.(준)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