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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국립공원인 북한산이 밤마다 계속되는 무속 행위와 산상 기도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개인의 믿음이 소중한 것 못지 않게, 모두의 자연 자산인 국립공원도 소중합니다.
박수택 환경전문기자의 기동취재입니다.
<기자>
국립공원 북한산, 신록 사이로 새가 울고 꽃 향기에 벌이 모여듭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사람이 헤집어 놓습니다.
서울 야경이 내려다보이는 평창동 뒤 보현봉, 노래와 기도소리가 밤하늘에 울립니다.
'야간산행 금지' 규정은 통하지 않습니다.
[북한산 기도 신자 :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보호해주시려고 기도를 시키시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는 이걸 중단할 수가 없어요.]
기도할 때 밤이슬 막는 비닐과 깔개 넣어두는 통까지 산속에 묻어놨습니다.
봉우리 절벽 아래 바위 틈은 기도굴입니다.
등산 금지구역인데도 사람 드나든 흔적이 뚜렷합니다.
침구는 물론 휴대용 가스난로까지 들여놨습니다.
밤의 정적은 징소리, 독경소리에 깨지고 맙니다.
[북한산 무속인 : 소원 들어줄 테니 걱정하지 말라...]
[이장오/아름다운 산하 사무국장 : 여긴 화장실이 없어요, 어떤 때는, 많이 올 때는 몇십 명씩 오거든요. 하루에. 그러니까 그게 오염 안 될 수가 없죠.]
오염,훼손 흔적은 낮에 뚜렷이 드러납니다.
이 커다란 바위에 여기저기 구멍을 뚫어놓기까지 했습니다.
향불을 피우기 위한 자리입니다.
바위 밑동은 여기저기 온통 그을음 투성입니다.
치성 드린 음식과 초,향은 내던지고 갑니다.
[이규상/국립공원관리공단 북한산사무소 : 그 사람들은 계속 몇십년 동안 그곳에서 기도를 해 오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야간에, 일주일에 2,3회 정도 불시에 특별단속을 해서 근절을 시킬 예정입니다.]
법을 무시한 종교 기도와 복 비는 무속행위로 자연자산 국립공원이 상처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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