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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AI 바이러스 감염자 또 발생

입력 : 2007.06.03 09:46

유사환자 1명은 지난 1일 병원서 사망


1년 여만에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다시 극성을 부리고 있는 베트남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H5N1 바이러스 감염자가 다시 발생했다.

베트남 보건부는 하노이의 가금류 도살장에서 일하는 한 남자가 AI 증세를 보여 검사한 결과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3일 국영 베트남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하노이 인근 타이응웬성에 거주하면서 하노이에서 일하는 이 근로자는 지난 19일 호흡곤란과 오한 등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아와 국립열대성병원에서 정밀 조사를 한 결과 AI 환자로 확인됐으며 산소호흡기를 착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열대성병원의 쩐둑히엔 박사는 "이 환자는 최근 빙푹성에 사는 30대 남자에 이어 두 번째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하노이 시내 백마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30대 남자는 그러나 병세가 호전돼 곧 퇴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베트남에서는 지난 달 31일과 1일에도 두 명의 AI 유사환자가 발생, 이 중 한 명은 1일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1년7개월 여만에 첫 사망 환자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2005년 11월 이후 AI가 발생하지 않아 'AI 프리' 선언을 하기도 했던 베트남은 올 초부터 다시 AI가 발생했고 지난 달 말에는 인체감염이 1년7개월 여만에 처음으로 확인 되는 등 다시 AI 공포에 휩싸였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2005년까지 92명이 AI 환자로 확인됐고 이 중 42명이 사망했다.

(하노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