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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중국 동포 1세들이 한국 국적을 쉽게 되찾을 수 있도록 정부가 법 규정을 손질한 지 벌써 3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꿈에 부풀어 돌아온 이들이 기약없이 기다리기만 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대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64살 홍우분 할머니는 재작년 60년 만에 고국 땅을 밟았습니다.
국적 회복을 쉽게 할 수 있다는 우리 정부의 약속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감감 무소식입니다.
[홍우분(64)/중국동포 1세 : 두 달 기다리라고 하면 두 달 되면 또 전화하고 가 보고, 한 세 번 찾아가 보고 너댓 번 전화했어요.]
2년 전 한국에 온 67살 권해옥 할머니는 단칸방에서 혼자 산 지 1년이 넘었습니다.
국적 취득이 늦어지는 동안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면서 생활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함께 온 오빠는 뇌출혈로 쓰러졌고,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해 중국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권해옥(67)/중국동포 1세 : 오빠까지 쓰러지게 되니까.. 더 기다리지 말고 자꾸 들어오라고 하더라고요. 나도 자꾸 아프다고 하니까..]
이처럼 국적 회복이 늦어지는 것은 법무부의 처리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귀화를 신청한 중국동포는 4만 명이 넘지만, 담당 공무원은 세 명 뿐입니다.
[김용필/중국동포신문 편집장 : 고령의 동포1세들은 우선적으로 실시해주는 게 필요하지 않는가 합니다.]
생의 마지막은 고향에서 보내고 싶다는 꿈에 부풀어 찾은 고국은 동포 1세대들에게 여전히 기다림의 땅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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