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이 이라크에서 장기적으로 주한 미군과 같은 방식의 미군 주둔을 희망한다고 밝힌 가운데 이라크와 한국은 상황이 전혀 다르다고 미 외교전문지 포린 폴리시가 지적했습니다.
포린 폴리시의 편집진인 샘 듀폰은 기고문을 통해 "한국에서는 미군이 비무장지대를 두고 북한의 침공을 저지하는 게 임무인 반면 이라크 점령 미군의 임무는 그와는 전혀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라크의 경우 "전선이 모든 곳에 흩어져 있어 미국이 협상할 수 있는 단일 집단도 존재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게이츠 국방장관을 비롯한 미국 관리들은 국가간 전쟁의 관점에서 현대식 분쟁을 이해하고 있지만 이는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라고 잡지는 비판했습니다.
미국의 인터넷 잡지 슬레이트닷컴의 외교 칼럼니스트 프레드 카플란도 한국전과 이라크전은 기본 성격과 침공 주체부터 다른 만큼 주한 미군을 모델로 이라크에 장기주둔하려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