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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승연 회장 사건에 대한 늑장수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한화그룹 본사와 최기문 고문의 집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이택순 경찰청장의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김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늑장수사와 외압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한화그룹 본사 등 5곳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오늘(1일) 압수수색 대상에는 한화 본사를 비롯해 한화증권 본사, 최기문 한화그룹 고문과 유시왕 한화증권 고문의 자택 등이 포함됐습니다.
최 고문은 보복폭행 수사과정에서 당시 경찰 수사라인에 여러 차례 전화를 한 사실이 드러나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로 지목돼 왔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택순 경찰청장의 고등학교 동창인 유 고문의 자택까지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이 청장의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 청장은 수사과정에서 유 고문과 전화 통화를 한 사실이 확인된 상태입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서 수사에 새로운 단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전화통화 외에도 이 청장이 수사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했음을 시사했습니다.
검찰은 전화통화 사실만으로는 현직 경찰청장을 소환하기는 어렵지만 추가로 수사에 개입한 단서가 확보되면 소환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