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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리포트] "현대미술, 작품 보존 고민중"

최희준

입력 : 2007.06.0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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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을 연결해서 세계 경제의 흐름 분석해 보는 시간입니다. 뉴욕 특파원 연결해 보겠습니다.

최희준 특파원, 오늘도(1일) 뉴욕 증시가 혼조세였습니까?

<기자>

최근 연일 최고치 행진을 하고 있는 뉴욕 증시의 상승 동력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요, 세계 경제가 전체적으로 좋으면서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훨씬 좋게 나오고 있고, 두 번째는 지금 금리가 고정돼있습니다.

세 번째는 지금 기록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인수·합병 때문입니다.

오늘 뉴욕 증시는 와코비아 은행, 모건 스탠리같은 금융쪽 인수·합병 소식이 계속 잇달아 들어왔고, 오늘 발표된 각종 경제 지표도 좋은 것도 있고, 나쁜 것도 있고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이 섣불리 금리에 손을 대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더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오늘 뉴욕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것은 내일 중요한 경제 지표인 job report라는 것이 나오는데다, 시장 전체가 좀 피로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월가는 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월가의 분위기는 여전히 좋은 것 같습니다.

<앵커>

현대 미술계가 미술 작품 보존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는데, 이게 무슨 이야기죠?

<기자>

최근 소더비와 크리스티 경매장에서는 현대 미술 작품 경매가 있었는데 경매가액만 1조 원이 넘을 정도로 현대 미술의 가치는 점점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말이죠, 현대 미술 작품의 상당수가 플라스틱이나 천 같은 것, 또 고 백남준 선생 같은 경우에는 TV 브라운관, 아니면 한발 더 나가서 죽은 동물이나 곤충같은 것까지 작품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런 작품들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작품에 쓴 동물이 썩거나, 아니면 이런 저런 이유로 옛날의 오일 페인팅 같은 것에 비해 수명이 짧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런 작품들이 한두 푼 하는것도 아니고  몇십억, 몇백억씩 하기 때문에 대부분 보험에 드는데, 보험 회사들도 이런 경우에는 책임을 지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데미언 허스트라는 작가의 100억 원짜리 그 유명한 포름알데히드 수족관 속의 상어는 수족관 속의 상어가 썩어 들어가서 작가가 상어를 교체해줬는데 교체 비용만 또 1억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나마 작가가 살아있으니까 이런 애프터 서비스가 가능했지, 작가가 사망했으면 정말 100억 원 짜리 작품이 그냥 사라지는 난감한 상황이 벌어질 뻔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그래서, 현대 미술 작품을 살 때는 이런 것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고, 미술계도 뭔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이고 있습니다.

요즘 미국 와인업계에서는요, 와인 대중화가 화두인 것 같습니다.

먼저, 와인 뚜껑인 코르크 따기가 상당히 어렵지 않습니까, 잘못 따면 부러지기도 하고요.

이것 때문에 사람들이 와인에 접근하기 어렵게 느낀다고 보고, 왠만한 와인은 병뚜껑을 그냥 돌려서 따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또, 와인하면 정식 와인잔으로만 마셔야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물론 그렇게 마시면 좋겠지만요, 1-2만원하는 왠만한 와인은 그냥 물잔이나 플라스틱 잔에 마셔도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여름철 해변가에서도 맥주 대신 찬 화이트 와인을 부담없이 마시도록 하자, 이런게 와인업계의 흐름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하고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맥주보다 차가운 화이트 와인 한두 잔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