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마켓&트렌드] 고객을 귀찮게 해야 뜬다(?)

입력 : 2007.06.01 11:33

동영상

최근 갑자기 체중이 늘어난 직장인 구본영 씨.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다이어트식품을 구입한 후로 하루가 너무 바빠졌습니다.

건강관리사가 체중감량을 잘 하고 있는지 수시로 확인하는 것은 기본!

필요한 것이 있을 때는 언제든 찾아와 도와주기 때문인데요.

심지어 고객이 게을러진다 싶으면 잔소리와 호통까지 칩니다.

[구본영/서울 성동구 : 원래 남한테 간섭 받기를 싫어하는 타입인데 세세한 데까지 다 챙겨주시면서 살을 빼는데 도움을 주시니까 굉장히 재미있고.]

삼청동의 한 조그만 커피 전문점.

이 곳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려면 귀찮은 서비스를 잘 견뎌야 합니다.

주인과 대화를 통해 나에게 맞는 커피를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이 최소 30분 이상 걸리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참고 참아서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것에 불만을 가질 수도 있지만, 한 번 이곳을 찾은 손님은 단골이 된다고 하는데요.

귀찮게 하는 것이 오히려 나에게만 관심을 가져준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미현/서울 은평구 : 커피도 골라먹는 재미가 있어서 참 좋고요, 제가 특별한 사람이 된 것 같아서 좋아요.]

이렇게 귀찮은 서비스 덕분에 이곳의 매출은 하루 평균 500만 원이 넘습니다.

[송재우/커피전문점운영 : 저한테 한 30분 정도는 설명을 들으셔야 하는데 좋은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는 그 정도의 설명은 들으셔야 하고요. 좋은 커피를 드신 손님들이 나중에는 만족해 하시는.]

이런 귀찮은 서비스는 당장에는 고객들이 귀찮아하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품 사용 후 목표했던 만큼 살이 빠지거나 내 입맛에 맞는 커피를 찾았을 때는 귀찮은 것도 고마워 하고 결국은 충성도 높은 고객이 된다는 것이 귀찮은 서비스의 기본입니다.

[황자영/마케팅관계자 : 이제는 기업이 제품을 소비자에게 팔면 그만이다, 이러한 생각에서 제품의 효용가치를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해서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기업의 책임이다, 라고.]

자신만의 개성을 추구하는 것이 최근의 추세!

제품을 선택한 소비자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맞춤 서비스가 고객을 잡기 위한 생존경쟁속에서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