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한약재상이 모여 들면서 60년대 말부터 본격적인 상권이 형성되기 시작한 서울 제기동 일대.
1995년 '서울 약령시'로 지정받은 이 곳은 지금도 전국 한약재의 70%가 유통되고 있는 국내 최대의 약재 시장입니다.
최근 중국 한약재 밀수입 등으로 논란이 일자 약령시는 한방특구로서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원산지 표시는 물론 수입 허가를 받은 약재만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구경회/약재상 : 사람의 실명까지도 나오고 있습니다. 원산지를 꼭 확인하시고, 빛깔, 내용도 볼 수 있어 정성껏 처리되는지 확인이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한방 테마 쇼핑몰이 들어서면서 거리에 있던 약재상을 깔끔한 현대식 건물로 불러들이고 있습니다.
[노영숙/서울시 휘경동 : 원산지도 국내산이고, 생산자 이름도 적혀있어 믿을만 하고, 한자리에서 모든 것을 구입할 수 있어 좋습니다.]
약령시는 또 해마다 한의학 문화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축제 기간 중에는 질좋은 한약재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는 물론 무료 진료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행사가 곁들여집니다.
[박상종/서울 약령시 협회장 : 우리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한방산업특구의 경제를 활성화를 하고자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그 역사 만큼 한약재의 보증과 선진적인 유통 시스템을 통해 세계적인 약령시로 발돋움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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