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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통일부가 남북회담 프레스센터 운영을 비판한 중앙일보 기자에게 프레스센터에서 나가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기자실 통폐합 방침이 나온 미묘한 시점에 불거진 일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남북장관급 회담 취재를 위해 마련된 프레스 센터입니다.
100석 규모의 자리에 언론사별로 명패도 마련돼 있습니다.
이를 두고 중앙일보는 오늘(30일)자 신문에서 '
정부가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홍보에는 기자단과 기자실을 적극 활용하면서, 불리하다고 판단할 때에는 폐지 대상으로 몰아붙이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통일부는 해당 기사를 쓴 기자에게 남은 회담 기간 동안 취재와 관련된 어떤 편의도 제공하지 않겠다며 프레스센터에서 나가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프레스 센터에서 중앙일보의 명패도 없앴습니다.
통일부는 또 "프레스 센터 설치는 회담 취재를 위한 편의제공이고 정부의 기자실 통폐합 방안과 상관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김남식/통일부 대변인 : 남북 장관급 회담과 같은 국민적 관심사에 대해서 취재를 지원한다든지 편의를 제공하는 것은 정부의 일이고...]
그러나 중앙일보측은 기사에 문제가 있다면 정정보도청구등 법이 요구한 절차를 따르면 되지 나가달라고 하는 것은 언론 전체를 무시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전영기/중앙일보 정치부장 : 옳고 그름을 떠나서 기자를 다루는(정부의) 태도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통일부 기자단은 오늘 회의를 열고 정부 조치에 유감을 표시하는 내용의 성명을 통일부에 전달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