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한자금 송금 보장할테니 핵동결 우선 이행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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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힐 국무부 차관보가 오늘(30일) 베이징을 방문했습니다. 6자 회담 재개와 관련해 미묘한 변화 가능성에 외교가는 주목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최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6자 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힐 국무부 차관보가 한 달 보름만에 다시 베이징에 왔습니다.
극적인 전기가 있다기보다는 중국측 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과 만나 6자 회담 재개를 위한 묘수 찾기에 나설 것이란 관측입니다.
[장위/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미 관계와 6자회담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이 최근 북한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방안이 관심을 끕니다.
기술적으로나 법적으로 복잡하게 얽힌 BDA 북한자금 문제를 미국이 어떤 형태로든 송금을 보장하는 선에서 비켜 놓고 북한이 먼저, 영변 핵시설 가동을 중단하고 곧이어 2.13 합의대로 한국이 중유 5만톤을 지원하는 방안입니다.
앞에 놓인 걸림돌을 현실로 인정하고 돌아서 가자는 겁니다.
이 방안에 대해 식량과 에너지난이 가중되고 있는 북한 내부사정을 들어 북한의 수용 가능성을 점치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미국 주장과 크게 다를 게 없는 데다 BDA자금 우선 해결을 고집해 온 북한이 태도를 쉽게 바꿀지 회의적인 견해도 만만치 않습니다.
비교적 긴 휴식 시간을 가진 북한의 득실 계산과 그에 따른 대응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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