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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한화측과 통화한 사실이 없다던 이택순 경찰총장이 말을 바꿔서 전화통화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사퇴 요구가 한층 거세졌지만 오늘(29일)도 청와대 입장은 꼼짝 하지 않았습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이택순 경찰청장은 오늘 고교동문인 한화증권 유 모 고문과 지난달 29일 통화한 사실이 있음을 시인했습니다.
이 청장은 유 고문이 김승연 회장의 사법 처리 여부에 관해 물어와 끼어들 문제가 아니라며 언급을 차단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이 청장은 이 사실을 부인해왔습니다.
[김재원/한나라당 의원 : 이 사건이 3월 8일인데 3월 8일 이후에 만나거나 통화하거나 한 사실 없습니까?]
[이택순/경찰청장 : 없습니다.]
[김재원/한나라당 의원 : 그런 사실이 없습니까?]
[이택순/경찰청장 : 예.]
지난주 감찰 결과 발표에서도 경찰은 이 부분을 은폐했습니다.
[남형수/경찰청 감사관(지난 25일) : 이택순 청장께서는 통상적인 관계로 1년에 3~4차례 통화를 하고, 본건 관련해서는 일체의 접촉이나 전화사실이 없었습니다.]
한나라당은 이 청장이 국회에서 거짓 답변을 했다며 스스로 물러나라고 요구했습니다.
청와대는 그러나 오늘은 대통령이 직접 나서 이 청장에게 힘을 실어 줬습니다.
노 대통령은 "혐의도 없는데 일만 생기면 희생양을 만드는 풍토가 걱정스럽다"며 이 청장의 거취에 대해 더 이상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청장 사퇴를 요구한 경찰 내부에 대해서는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천호선/청와대 대변인 : 내부 분파를 만들어서 정책이나 인사 문제에 대해 지나친 집단 행동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 청장은 오늘 예정된 외부 일정을 취소한 채 여론의 추이를 살피면서, 검찰 조사에 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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