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과 보건교사회가 전국의 초·중·고교생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0%의 학생이 패스트푸드가 건강에 해로울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80%에 가까운 학생들은 한 달에 한 번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간편하고 맛도 좋은 패스트푸드의 유혹을 끊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캐나다 캘거리 대학 연구팀은 패스트푸드 등의 고지방식이 각종 스트레스에 대한 민감도를 높이고 혈압을 올리고, 심박수까지 빠르게 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고지방 식군에는 패스트푸드를 저지방 식군에는 탈지유를 넣는 시리얼을 아침 식사로 먹게 하고, 2시간 후에 스트레스에 대한 심장혈관 반응을 조사한 결과인데요.
[박훈기/한양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지방이 많은 식사를 하게 되면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심장하고 혈관에 민감한 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에 혈압도 오르고 말초저항이 올라가면서 실제로 혈압이나 나중에 동맥경화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더구나 이 같은 연구결과는 30명의 건강한 젊은이들이 하루 단 한 끼의 고지방식을 섭취한 결과입니다.
[홍범기/영동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 : 장기간 어떤 고지방 섭취를 한다고 해서 동맥경화가 생기는 것들을 우리가 다 알고 있지만 단기간에 정상인 사람들에게서 이런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고무적...]
따라서 패스트푸드의 유혹을 물리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식을 줄이고 집에서 식사를 한다던가, 설령 패스트푸드를 먹는다하더라도 콜라 등의 탄산음료보다는 우유, 주스를.
기름에 튀긴 감자보다는 샐러드 등을 섭취해 보완해주는 것이 좋다고 전문의는 충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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