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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코스피 전망치를 올리는 이유는?

정명원

입력 : 2007.05.29 09:15


1. 증권사, 하반기 코스피 전망치 상향 조정

지난 주까지만 해도 증시 과열을 경고하는 보고서를 앞다투어 내놓던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이번 주 들어 코스피 지수 하반기 전망치를 하나 둘씩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조정은 오지 않고 조금만 떨어져도 금새 회복되는데다 실적에 기반해 상승하는 흐름을 보고지금 장세가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고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이 때문에 1,600~1,700선으로 전망하던 코스피 지수 목표치가 1,800선에서 1,980선까지 올렸습니다.

2,000선을 코 앞까지 올린 건데요.이 수치는 당초 내년이나 오는 2009년쯤 달성될 것으로 본 전망치입니다.

숨고르기 없이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코스피 시장을 의심하지 않고 이제 새로운 현상으로 받아들이겠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12주 연속 상승하며 신기록을 세우고 있고, 어제는 시가 총액이 900조를 넘어섰는데요.

시가 총액을 GDP 규모와 비교해서 증시가 얼마나 효율적이냐를 따져보는데 이미 지난해 GDP 규모보다 7%나 많은 상태입니다.

여기에 펀드 환매가 줄어들고 오히려 주식형 펀드에 돈이 쌓이고 있습니다.

10주만에 국내 주식형 펀드가 순유입으로 돌아섰고 이달들어 천3백억원 가까이 돈이 유입됐습니다.

다시말해 주식을 살 여력이 커졌다는 것인데 이때문에 조금만 주가가 떨어지면 매수세가 나타나는 수급 선순환 구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는 증권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는데요.

증시 주변에서는 증권주가 오르면 상승 국면의 마지막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이번에는 적용하기 좀 어려워 보인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하지만 지금 악재가 보이지 않을 뿐이지 유가상승이나 중국 증시 급락 가능성 등 없는 것은 아니기때문에 단기 매매보다는 분할매수를 통해 우량주를 사서 장기 보유하는 전략이 더 유효할 것 같습니다.

2. 생활물가 너무 비싸다.

유학이나 해외근무를 한 뒤 들어오면가장 크게 놀라는 것이 우리나라 물가라고 하는데요.

특히 요즘 서민들이 찾는 소주 값이 4~6% 오른 것은 물론 버스나 지하철 같은 공공요금도 11% 인상되는 등 생활 물가의 오름 폭이 큽니다.

휘발유 값도 15주 연속 올라서 서울 같은 경우 리터 당 1천 7백원을 넘어섰는데요.

전국 평균 사상 최고치인 1548.01원의 경신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휘발유 값이 오르면 서민들이 타는 경유 값이라도 그대로 둬야하는데, 경유 값도 조만간 대폭 인상될 예정입니다.

경유 값이 지금 리터당 1240원으로, 휘발유값의 80.4% 수준인데요.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세금을 올려서 경유 값을 휘발유 값의 85% 수준에 맞추기로 했습니다.

70원 가까이 인상하는 거죠.

정부가 세금을 올리면서 내세운 명분은 환경 오염을 일으키는 경유 소비를 줄이기 위해서라는 겁니다.

하지만 당장 싼 유지비 때문에 경유 차량을 몰고 있는 240만 명의 생계형 운전자들은 지금도 일당의 절반을 연료비로 쓰는데 어떻게 하라는 거냐는 반응인데요.

불만이 커지니까 정부가 이번 주 안에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 보겠다고 했는데어떤 방안이 나올 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정부와 중산층이 체감하는 물가 인식의 차이는 지표에서도 나타나는데요.

공공요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 올랐고 150개 생필품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도 2.9% 올랐습니다.

하지만 소비자 물가지수는 올들어 4월말 현재까지 2.1% 인상으로 나와 정부 목표치 2.7%를 믿도는 수준이죠.

이런 괴리의 이유는 버스 지하철 등은 지방 공공요금은 지방자치단체가 관할하고 생활물가지수의 특성상 관리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기 때문인데요.

소득은 늘지 않은데 필수지출은 늘고, 집 사려고 대출받은 돈의 이자도 내야하는 중산층들이 한숨만 쉬고 있는 모습입니다.

  [경제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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