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정치자금 문제가 죽음으로 몰았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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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회계 부정과 정치자금 의혹을 받아오던 일본의 마쓰오카 농림수산상이 어제(28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마쓰오카를 계속 옹호해오던 아베 총리가 앞으로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
도쿄에서 윤춘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의원 숙소에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마쓰오카 농림수산상은 아베 총리에게 쓴 것을 포함해 모두 8통의 유서를 남겼습니다.
마쓰오카 씨는 공개된 유서에서 국민들과 후원자들에게 큰 폐를 끼쳐 사죄한다고 밝혔지만 아베 총리에게 보낸 유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일본 언론들은 현역 각료인 마쓰오카 씨가 자살이라는 극한 방법을 통해 지키려고 한 비밀이 결국 정치자금 문제일 것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마쓰오카 농림수산상은 취임 직후부터 의원회관 회계 부정과 산하기관 정치 헌금 의혹 등으로 야당과 언론의 호된 추궁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농림수산성 산하 기관으로부터 마쓰오카 씨가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과 관련해 일본 검찰이 내사를 벌여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마쓰오카 씨를 각료로 임명하고 야당은 물론 여당 내부의 해임 요구에도 불구하고 마쓰오카 씨를 일관되게 옹호해온 아베 총리가 가장 큰 정치적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 올 7월 예정된 참의원 선거에서 정치자금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여 자민당에게는 상당한 정치적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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