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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휘발유값이 사상 최고치에 육박하면서 경유값도 연일 치솟고 있습니다. 특히 경유차로 생계를 꾸려가는 서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0년 가까이 15t 화물차를 몰아온 오국호 씨는, 요즘 일할 맛이 나질 않습니다.
일감이 줄어든 데다, 하루 일해 버는 돈의 절반이 경유값으로 나가기 때문입니다.
[오국호/화물차 운전자 : 기름 많이 먹는 거리는 다녀봤자 60%(기름값)내고 남는 게 없기 때문에..일할 맛이 전혀 안 나죠. 덤프트럭 모는 사람들 거의 다 힘이 없어요.]
유지비가 적게 든다는 이유로 경유 승용차를 산 운전자들도 한숨부터 나옵니다.
[박종식/경유 승용차 운전자 : 부담은 가죠. 그런데 어쩔 수 없기 때문에.. 기름이 없으면 못 가잖아요, 차가. 그래서 주유는 하는데...]
하지만 경유값은 더 비싸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경유 소비를 억제한다며 세금을 더욱 올릴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경유의 평균가격은 리터당 천2백40원으로, 연초보다 4.9%가 올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오는 7월부터 휘발유값의 80% 수준인 경유값을, 8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지금보다 리터당 70원 가량을 더 올리겠다는 얘기입니다.
전국의 경유차량은 모두 590만 대, 이 가운데 40% 정도는 장사나 화물운송용으로 쓰이는 이른바 '생계형 자동차' 입니다.
재정경제부가 이번 주 안에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 보겠다고 밝혔지만 치솟는 경유값을 진정시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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