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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의장 "대통합 협상, 돌아갈 수 밖에"

입력 : 2007.05.28 15:44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은 28일 "민주당 박상천 대표 때문에 대통합 논의가 안된다면 돌아서 가는 방법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민주당과의 대통합 협상을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는 만큼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없다면 민주당 통합파와 따로 일(협상)을 시작하겠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정 의장은 이어 "통합협상 시한까지 앞으로 2주일이 남았지만 그 이전에 노력한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도 "만약 그때까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지도부가 정치적으로 책임을 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당의장 사퇴를 포함해 책임을 지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대통합 논의가 잘 진행되지 않고 있는 이유는 우리당내 일부와만 협상을 하겠다고 고집하는 박 대표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우리당은 민주당을 형제라고 생각하고 있는 만큼 박대표가 빨리 마음을 바꿔 대통합 논의에 참여했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정 의장은 한나라당이 제기하는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훈수설'에 대해서는 "민주개혁세력의 큰 지도자께서 후진들에게 가르침을 주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라면서 "한나라당은 품격이 떨어지는 언어로 김대중 전 대통령을 공격하는 일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2차 추가탈당 움직임과 관련해 "그분들이 판단해서 대통합에 도움이 된다면 굳이 반대하지 않겠지만 의도가 좋더라도 결과가 나쁘면 잘못된 행위가 되는 것"이라면서 신중한 처신을 주문했다.

(전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