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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행보를 보면 뒤에서 훈수를 두는 정도가 아니라 범여권의 통합
방향에 대해서 아예 전면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어쨌든 한나라당은 '훈수정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정동영 열린우리당 전 의장을 만난 김대중 전 대통령은 현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누군가 사생결단이라도 해야 한다며 사즉생의 자세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특히 범여권의 단일정당 구성이 최선이고, 안되면 연합체제라도 구축해야 하며, 둘다 안된다면 대선은 하나마나한 일이 될 것이라는 말로 범여권 대통합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대북송금 특검과 대연정 제안을 거론하며,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아무리 훈수를 둬봐야 모래알처럼 흩어진 범여권 주자들이 쉽게 뭉치지 못할 것이라며, 무능한 좌파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국민의 염원을 무시하는 훈수정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원로정치인의 훈수를 폄훼하지 말라고 반박했습니다.
[이규의/열린우리당 부대변인 : 한나라당은 1대1 구도가 두려운 것입니다. 원로정치인의 충고를 폄훼할만큼 자신없어 보이는 것은 국민이 두렵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28일)은 김한길 중도개혁통합신당 대표가, 내일은 박상천 민주당 대표가 김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로 돼있는 등, 김 전 대통령을 찾는 범여권 인사들의 발길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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