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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난 16일, 에베레스트에서 눈사태로 숨진, 산악인 오희준, 이현조 씨의 영결식이 오늘(27일), 치러졌습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정상 아래 1천 8백 미터까지 말 그대로 깎아지는 절벽인 에베레스트 남서벽.
가장 어려운 이 길에 오희준, 이현조 대원은 코리안 루트를 만드는 도전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해발 7천 8백 미터에 네 번째 캠프를 설치한 그들을 눈사태가 덮쳤습니다.
지난 20일 귀국길에 앞서 두 대원의 넋을 기리기 위한 위령제가 동료 대원들과 현지 셀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라마식으로 치러졌습니다.
산을 사랑했고 결국 산에서 스러져 한 줌 재로 돌아온 자식을 맞은 어머니는 차마 말을 잊지 못했습니다.
8천 미터급 세계 최고봉 정상을 쉼 없이 오르고, 남극과 북극까지 탐험하면서 우리 산악계를 이끌어 갈 기대주로 꼽혔던 두 사람이기에 산악계의 아픔은 더욱 컸습니다.
지난 2000년 히말라야 8천 미터급 정상 도전 중 자신의 목숨을 걸고 위기에 빠진 다른 원정대를 구조했던 진정한 산사람들이기도 했습니다.
불굴의 의지와 순수한 영혼으로 땅 위 가장 높은 곳에서 별을 바라보며 기뻐했던 그들은 히말라야의 별이 됐습니다.
[고 오희준 대원 : 두려움은 항상 있죠. 실패와 성공은 큰 차이가 아닌 것 같아요.]
[고 이현조 대원 : 중단없이 계속 전진하겠습니다. 주위에 사랑하는 사람 있으면 사랑한다고 말하세요. 사랑은 표현하는 거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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