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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물 맑아져 좋지만..' 하루살이 떼 '비상'

정연

입력 : 2007.05.2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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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 서울 강동 지역에 '하루살이 떼'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강 물이 맑아져서 나타나는 현상이라지만,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정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암사동 한강시민공원 광나루 지구.

잠자리처럼 생긴 벌레들이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한.중.일 지역에 주로 서식하는 동양 하루살이들입니다.

요즘에는 짝짓기를 위한 비행이 한창입니다.

동양 하루살이들은 사람 몸에 해롭지는 않지만, 주민들에게는 골칫거리입니다.

저녁이 되면 불빛을 따라 주택가나 상가 밀집지역으로 이동하기 때문입니다.

[김동열/음식점 주인 : 완전히 다 덮어버려요 한여름에는 들어오면 한두 마리가 아니고 떼거리로 오니까.]

올해에도 하루살이들의 동태가 심상치 않아 주민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서식지로 추정되는 한강 상류로 올라가봤습니다.

성충이 날아가고 남은 껍질과 유충들이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김동건/서울여대 동물분류생태연구원 : 아래지역이 상류보다 불빛이 강해서 성충이 되면 얘네들이 불빛으로 모이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하류로 오는거죠.]

강동구는 이미 하루살이떼와의 전쟁에 들어갔습니다.

보트를 타고 한강에 나가 서식지를 교란합니다.

또 주택가로 이동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한강 주변의 가로등을 하루살이들이 좋아하는 백열등으로 바꿨습니다.

[정진숙/강동구청 방역팀장 : 가장 많이 발생하는 도로에 살충기를 15대 설치해 동양하루살이를 유인해서..]

강동구는 2급수 이상의 맑은 물에 사는 동양 하루살이가 많아진 것은 그만큼 한강 생태계가 좋아진 증거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