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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요즘 정가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훈수정치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범여권에서 뚜렷한 대선주자가 떠오르지 않고 있는 상황이 길어지면서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훈수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북한을 방문했던 열린우리당 김혁규 의원이 방북 결과 설명차 김대중 전 대통령을 찾았습니다.
[김혁규/열린우리당 의원 : 가보니까, 햇볕정책에 의해서 우리 평양시내를 차를 타고 다니는구나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김대중/전 대통령 : 옛날부터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아주 맞는 말이에요, 가보면 피부로 느끼니까..]
그러나 김 전 대통령은 대북문제 외에도, 국민이 이번 대선에서 여야 1대 1 대결을 바라고 있다며 거듭 범여권 대통합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김혁규 의원 입장에선 듣고 싶은 얘기는 따로 있었습니다.
[김종률/열린우리당 의원 : 김대중 전 대통령은 김 의원은 3선 지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셨고 국회의원도 잘 하고 계시더라, 이런 덕담도 하셨습니다.]
범여권에서 돌고 있는 이른바 김대중-손학규 연대설을 의식한 설명으로 보입니다.
이런 이유 등으로 정동영 전 의장이 내일, 민주당 박상천 대표, 통합신당 김한길 대표가 다음 주에 김 전 대통령을 만나는 데 이어 김근태, 이해찬, 한명숙 의원 등도 동교동측과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병두/열린우리당 의원 : 호남과 개혁세력의 연계, 햇볕정책을 지지하는 세력을 묶는 것이 필요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그 점에서 상징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역시, 때로는 열린우리당 전직의장들과의 정면충돌도 마다하지 않으면서,때로는 이해찬-유시민의원 등 친노성향 주자들을 통해 대선정국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범여권의 행태는 지역주의에 기대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지만, 범여권에 뚜렷한 차기주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른바 김심과 노심의 영향력은 역대 어느 선거 때보다 더 클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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