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문 전 경찰청장 '전방위 청탁'…수사팀 반발 불구 사건 이첩
동영상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김승연 한화 회장 보복 폭행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오늘(25일) 자체 감찰 결과를 발표하고 수사지휘부를 중징계했습니다. 홍영기 서울경찰청장은 수사를 소홀히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사표를 냈습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감사 결과 한화그룹 고문인 최기문 전 경찰청장은 사건 무마를 위해 서울경찰청 간부들에게 전방위 청탁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남형수/경찰청 감사관 : 서울청장, 수사부장, 형사과장, 남대문서장 등 수사 지휘선상에 있던 간부들과 문자 및 통화한 것으로..]
최 고문은 사건 직후인 3월12일 장희곤 남대문 서장에게 문의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어 며칠 뒤 한기민 서울청 형사과장에게 "사건이 접수되면 잘 처리해달라"며 2차례 청탁 전화를 걸었습니다.
최 고문은 김학배 서울청 수사부장에게도 4월에 두 차례나 전화를 걸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사건은 광역수사대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남대문경찰서로 이첩됐습니다.
이러는 동안 강대원 전 남대문서 수사과장은 조직폭력배 두목 오 모씨와 세 차례나 회동했습니다.
[청담동 소재 음식점에서 함께 식사 및 음주 하는 등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사건 이첩과 수사지휘를 소홀히 한 책임을 물어 서울청 수사부장과 형사과장, 남대문서장을 직위해제했습니다.
또 112신고 출동 후 현장 조치를 미흡하게 하고 상부에 보고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태평로 지구대장 등 경찰관 6명도 징계하기로 했습니다.
최 고문과 통화한 것으로 드러난 홍영기 서울경찰청장은 청탁 사실은 부인했지만 수사 전반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격적으로 물러났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