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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해경 "전복·낙지 절도범 '꼼짝마'"

입력 : 2007.05.25 15:09


애써 키운 전복과 낙지를 훔친 수산물 전문 털이범이 해경에 잇따라 적발됐다.

해경에 적발된 이들은 초고속 선박에 전문 장비를 갖추고 감시가 느슨한 한밤 중이나 기상악화 때 양식장을 돌며 수산물을 훔쳐 온 것으로 드러났다.

완도해양경찰서는 완도지역 전복 양식장에서 전복을 전문적으로 훔쳐온 문 모(38.완도군) 씨 등 일당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해경은 지난 23일 오후 11시께 장흥군 관산읍 앞 해상에 윤 모(62) 씨 등 어민들이 설치한 낙지 통발 어구에서 낙지 350여 마리(90만 원)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박모(41.장흥군) 씨 부부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해경에 따르면 낚시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문 씨 등은 24일 오전  6시께 완도군 보길도 모 어촌계 소유 전복 양식장에서 전복 100㎏(800만 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전복을 훔친 뒤 완도항으로 입항하다 해경에 붙잡혔다.

조사 결과 이들은 230마력의 엔진을 장착, 시속 90㎞ 속도로  항해하는 초고속 선박과 전복 절도를 위한 잠수복 등 잠수 장비를 갖추고 지난 2월부터 기상 악화 때 주로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 관계자는 "해상 수산물 절도 사건은 지문 등 물증을 찾기 어려워 범인 검거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이번 사건도 실시간 선박 위치 추적 등 과학적인 수사 방법을 총 동원, 3개월간의 추적 끝에 일망타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이 전복 절도 사건 10건 가운데 해결되지 않는 7건에 대해 개입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완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