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에베레스트서 12시간 사투 끝에 조난자 구해

입력 : 2007.05.25 13:40


에베레스트산의 정상을 밟고 내려오던 산악인들이 부상당한 채 혼자 남겨져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한 여성 산악인을 발견하고 12시간의 사투 끝에 구조해냈다고 영국의 더타임스 인터넷판이 25일 보도했다.

미국인 등산객 데이비드 한은 21일 오전 정상(8천848m)에서 약 550m 떨어진 지점에서 고산증세로 꼼짝하지 못하고 있는 네팔 여성 우샤를 발견한 뒤 셰르파(현 지안내인) 등 3명의 동료와 힘을 합쳐 우샤를 베이스캠프로 옮겼다.

산소가 희박해 '죽음의 지대'라 불리는 해발 8천m 고도에서 우샤에게 산소통을 내준 데이비드 한은 "버려두고 간다는 생각은 머리에 떠오르지조차 않았다"며 "숙련된 산악인이라면 누구나 나와 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러나 그의 선행은 1년 전 우샤와 비슷한 높이에서 조난당한 뒤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죽어간 '데이비드 샤프 사건'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또 다시 산악인을 둘러싼 윤리논쟁에 불이 붙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