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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23일) 국제사면위원회가 낸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에 있는 이주 노동자들 여러 면에서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또 적발이 됐네요?
<기자>
예, 코리안드림을 꿈꾸며 이주 노동자들 각종 폭력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태국인 노동자들에게 사설 복권을 강제로 판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태국에서는 정부가 발행한 복권을 매월 1일과 16일에 추첨해서 당첨자를 가립니다.
태국에서 무역업을 했던 43살 정모 씨는 이 태국 복권의 당첨번호를 맞추는 사설 복권을 만들었습니다.
정 씨는 태국인 근로자가 많이 사는 경기도 일대 지역에서 태국인 식료품 가게나 보따리상들을 복권 판매 지점으로 모집했는데요.
판매 금액의 20%를 수수료로 주겠다는 조건이었습니다.
재작년 6월부터 태국인들에게 13억 5천만 원 어치 복권을 팔았습니다.
복권을 안 사겠다는 태국인에게는 "한국에서 쫓아내겠다"며 위협까지 해서 팔았다고 합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사건 총책인 정 씨 등 한국인 5명과 판매지점 역할을 한 태국인 9명 등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는데요.
이런 사설복권 강제로 사느라 월급도 다 날려버린 태국인 노동자가 많았다고 하는데요.
주한 태국 대사관에서도 문제를 제기했다고 하는데, 이 뿐만 아니라 이주 노동자를 상대로 하는 무허가 사행행위가 꽤 많다고 해서 경찰은 이 부분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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