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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파일] "나는 희생양" 경찰 내분 양상?

유재규

입력 : 2007.05.2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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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건 취재 파일입니다. 오늘(25일)도 사건팀 유재규 기자 나와있습니다. 김승연 한화 회장 사건의 수사과정에 대해 경찰 내부에서 이래저래 말이 많이 나오고 있네요?

<기자>

예, 경찰이 내부 감찰을 벌이고 있는데요.

수사 과정에서 나왔던 매끄럽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경찰 내부에서 서로를 비난하는 내분 양상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수사 실무 담당자였던 남대문경찰서의 강대원 전 수사과장은 수사 과정에서 폭행에 가담했던 조직 폭력배 두목과 만났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직위해제됐습니다.

하지만 강 전 과장은 자신이 이들을 만난 것을 상부에 보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 전 과장은 경찰 수뇌부가 자신을 희생양으로 삼으려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강대원/남대문경찰서 전 수사과장 :어찌됐든 모양새가 안 좋지 않느냐. 누군가 문책을 당해야 할 것 아니냐. 그런 것 같은데. (수뇌부가)덮어놓고 직위 해제 시키면 안 되고 중심을 잡고 나가야지.]

강 전 과장은 또 지난달 30일 한화 법무팀이 "도와주면 평생을 보장해주겠다"며 자신을 매수하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화 측은 이에 대해 강 전 과장에게 전화한 적이 없다며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경찰 수사 주체끼리 책임을 떠넘기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데요.

이렇다 보니까 경찰 자체 감찰에서 과연 의혹들을 풀어낼 수 있을 것이냐란 우려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