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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폭행 사건, 경찰 상부 지시로 강제 이첩

김형주

입력 : 2007.05.23 17:10

'하위 수사기관 반발 무시하고 수사 초기부터 관여…왜?'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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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승연 한화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 수사가 경찰 상부의 지시로 남대문서로 이첩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압력을 행사한 주체가 누구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화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 수사가 경찰 상부의 지시로 강제 이첩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경찰 감사관실은 장희곤 남대문 서장이 지난 3월말쯤 "서울 광역수사대가 수사를 상당부분 진행한 상황에서 남대문서가 이를 다시 수사하는 것은 적당하지 않다는 의견을 한기민 서울경찰청 형사과장에게 제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장 서장의 의견은 묵살됐고, 사건은 광역수사대에서 남대문서로 이첩됐습니다.

당시, 초기 수사를 맡았던 광역수사대 간부들도 이런 상부의 결정에 반발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경찰 상부가 하위 수사기관의 의견을 무시하고, 수사 초기부터 관여했음을 뜻하는 것이어서 그 배경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22일)는 사건 수사의 책임자인 남대문서 강대원 수사과장이 사건 가담자인 조직폭력배를 사전에 만난 사실이 확인돼 경찰이 강 과장을 직위해제하고 자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