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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열린 한 미술 경매시장.
작품이 선을 보이자 낙찰을 원하는 사람들의 손이 분주해집니다.
이번 경매에는 미술시장의 열기를 반영하듯 지난해의 두 배가 넘는 약 500여 명이 경매에 참여했습니다.
참여자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속에 이날 하루 동안 판매된 거래총액은 모두 118억 원.
대부분의 작품은 작년보다 30%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됐습니다.
낙찰률로 따지면 86%를 넘은 것으로 작년 평균 70%대를 훌쩍 뛰어 넘은 수치입니다.
미술품을 사려는 애호가들로 그야말로 경매 시장이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김순응/경매업체관계자 : 경매시장이 최근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데요. 2005년만 해도 시장규모가 백7십억 원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던게 작년에 600억으로 증가했고요 금년엔 아마 1천 억이 쉽게 넘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미술품을 구입하는 사람들은 여유가 있는 장년층이 대부분.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구매자의 연령층도 젊어졌습니다.
[한주원/그림구매자 : 요즘에는 신중진 작가들의 그림이 선택할 것도 많고 구매하기에도 가격선도 좋고 그래서요, 그걸 많이 선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미술시장이 급성장하는 것은 호황을 맞고 있는 세계 미술시장의 흐름이 국내에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입니다.
또 국내 미술경매가 활성화되면서 그림의 가격이 보다 투명해졌다는 점, 여기에다가 정부의 부동산 억제정책으로 미술품이 투자 대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는 점도 주요 요인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미술시장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문제점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윤섭/미술시장분석가 : 최근 미술시장의 호황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객관적인 작품 가격의 산출 기준을 마련하고 유통 구조를 개선하는 부분이 시급하다고 생각됩니다.]
인기 작가로 불리는 이른바 '블루칩 작가'들에게만 돈이 쏠리고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실제로 지난 2005년 27%에 불과했던 불루칩 작가들의 낙찰 총액이 올 상반기에는 전체 낙찰액의 56%를 넘어 설 정도로 쏠림 현상이 심화됐습니다.
또한 수묵화나 판화는 외면 받고 유화 중심으로 팔리는 장르별 쏠림현상도 문제점입니다.
미술 작품의 가격이 베일에 가려진 채 들쭉날쭉한 것도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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