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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업체선발 행사 '생색내기용' 논란

(대구방송) 이지원

입력 : 2007.05.2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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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경북의 중소기업을 초청한 상품박람회가 오늘(2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렸습니다. 한 대형마트가 지역업체의 입점을 돕는다고 연 행사지만 정작 이를 보는 시선은 곱지가 않습니다.

이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96개의 식품과 생활용품 업체가 치열한 판촉전을 벌입니다.

한 대형마트가 입점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행사인데 입점여부는 두 달 동안의 시험 판매를 거친 뒤 결정됩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행사를 대형마트가 지역 기여도를 높이라는 대구시의 요청에 마지못해 벌이는 생색내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합니다.

[권업/계명대 경영학과 교수 : 가장 우려가 되는 것은 이게 1회성 행사가 되지 않느냐 몇 점포가 입점이 될지, 그리고 입점 이후에 대형할인점에서 잔존해서 계속 영업을 할 수 있을지 몇개가 살아남을지에 대한 아무런 보장이 없죠. 대형할인점을 중심으로 진지한 논의가 있어야하지 않나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업체측도 지역업체의 한계를 간접적으로 시인합니다.

[하광옥/이마트 상품본부장 : 소비자로부터 지지를 받으면 얼마든지 성장 발전할 수 있는 것이고 소비자의 지지가 떨어진다면 유통 업체도 어쩔 도리가 없는 것입니다. 경쟁력을 어떻게 가꿀 것인가를 협력 업체들은 노력을 하셔야되고...]

대구시가 대형마트측에 지역경제 기여방안을 제출하도록 요구한 것은 지난 연말.

제출시한이 지난 지 오래지만 대구시는 매일 실시하겠다던 식품위생과 소방단속을 한 번도 실시하지 않았습니다.

대구시의 의지가 없는데 대형마트측이 실효성 있는 방안을 내놓을리 없습니다.

생색내기식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재래시장과의 상생방안이나 납품업체의 불공정 행위를 해소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움직임이 요구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