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세계박람회 유치 후보지인 전남 여수를 찾는 관광객 수가 최근 폭발적으로 늘면서 '엑스포(EXPO)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1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4월 한달간 여수를 찾은 관광객 수는 모두 144만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0만여 명보다 무려 139%나 증가했다.
여수의 대표 관광지인 오동도의 경우 작년 4월 11만9천 명에서 올 4월에는 38만여 명이 다녀가 3배 이상으로 늘었고 국보 304호인 진남관(鎭南館)도 7천여 명에서 2만8천여 명으로, 향일암은 16만4천 명에서 32만여 명으로 각각 4배와 2배 가량으로 증가했다.
이처럼 관광객 수가 급증한 것은 날씨 등 계절적 요인도 있지만 역시 4월9일 국제박람회사무국(BIE) 실사를 전후해 여수가 국내외에 널리 소개됐기 때문으로 풀이 되고 있다.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체감경기 역시 훨씬 나아졌다.
오동도 앞 D회관 주인 김 모(45)씨는 "오동도를 찾는 관광객이 지난해에 비해 훨씬 많아져 주말과 휴일이면 너무 바쁘다"며 "박람회 때문에 여수가 많이 알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여기에 주말이면 대부분의 숙박업소들의 예약이 끝나 당일 여수를 찾은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리는 경우도 많고 돌산대교와 오동도는 평일에도 대형 관광버스들로 가득차 식당 주인들과 관광업계 종사자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런 관광 특수에 부응하듯 대한항공의 경우 거문도-백도를 연계하는 승객에 대해서는 40% 할인혜택까지 주고 있다.
여수시는 거문도 영국군묘지 공원조성, 여객선 터미널 현대화 등 관광시설 인프라 확충을 통해 이런 여세를 몰아간다는 계획이다.
또 팸투어, 수도권 및 광역시 관광설명회, 관광지도와 관광홍보용 책자 배포, 지하철역 홍보, 대도시 관광박람회, 문화교류전 등을 지속적으로 벌여 나갈 방침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6월 이후 본격적인 피서철이 되면 섬과 바다를 찾는 순수 관 광 목적의 관광객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면서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도시로 손색 없는 관광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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