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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 사령관, 고 윤장호 하사 추모비건립 제안

입력 : 2007.05.20 10:17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이 지난 2월 아프가니스 탄에서 파병임무를 수행하다 폭탄테러로 전사한 고(故)윤장호 하사의 희생을 기리는 추모비 건립과 추모 식수(植樹)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소식통은 20일 "윤 하사가 폭탄테러로 희생된 이후 벨 사령관이 윤 하사를 기리는 추모비 건립과 함께 추모 나무를 심고 싶다는 의사를 한국 국방부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주한미군사령관이 파병 임무를 수행하다 전사한 한국군 장병의 희생을 기리는 추모비 건립을 제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장수 국방장관은 벨 사령관의 이 같은 제안에 대해 적극 검토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서울 용산구 국방부 맞은 편에 위치한 전쟁기념관 내에 추모비 건립과 식수를 할 수 있는지를 타진했지만 전쟁기념관 측은 "공간이 없다"며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윤 하사가 파병 전에 몸담았던 특전사나 주한미군 용산기지 내에 추모비를 설치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벨 사령관의 추모비 및 추모 식수 제안에 대해 "한국이 아프가니스탄에 동의.다산 부대를 파병한 배경에는 세계 평화활동이라는 측면도 있지만 한미동맹도 주요한 배경으로 작용했던 만큼 이를 고려해 벨 사령관이 추모의 뜻을 표시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다산부대 소속이었던 윤 하사는 지난 2월 27일 오후 주둔지인 아프간 바그람 기지 앞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폭탄테러로 사망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