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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가족들 대책반 사무실 점거

입력 : 2007.05.18 14:17|수정 : 2007.05.18 15:22

"실종선원의 생사 여부가 확인될 때까지 단식"


지난 15일부터 중국 옌타이를 방문하고 있는 골든로즈호 실종선원 가족 21명은 18일(이하 현지시간) 수중 선체수색이 늦어지고 있는데 대한 정부 책임론을 제기하며 빈하이궈지호텔 2층에 설치된 현지 사고대책반 사무실을 점거한채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실종선원 가족 대표를 맡고 임규성(48) 씨는 이날 오전 9시 30분 대책반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선체수색 지연사유에 대해 정부측은 지금까지 변명과 거짓말로 일관해왔다"며 "실종선원의 생사 여부가 확인될 때까지 단식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임씨는 "우리측 해난구조함이 사고해역에 진입하면 곧바로 선체수색이 진행될 것이란 얘기를 들었지만 현재까지도 선체수색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종선원 가족 허유선 씨는 "가족들은 정부를 부모처럼 생각하고 이곳에 왔지만 정부 관계자들은 절차나 기술적 문제를 들어 수시로 말을 바꾸고 시간만 끌고 있어 답답하기 그지없다"며 신속한 선체수색을 호소했다.

한편 중국측 구조함은 현재 잠수부들의 입수지점을 확정해 선박 고정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날 낮부터 본격적인 수중 선체수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골든로즈호 선사인 부광해운 관계자는 "오늘 옌타이 해사국측과의 회의에서 선체수색을 통한 생존자 확인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히고 "선체인양 문제도 협의를 했지만 3개월이 넘게 걸릴 것이라는 답변을 얻었다"고 말했다.

(옌타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