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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길 뚫리며 남북간 군사적 긴장 풀렸다

안정식

입력 : 2007.05.1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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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그럼 지금부터는 이번 열차 시험운행의 의미를, 하나하나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정치, 안보적 의미를 안정식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이번 열차 시험운행의 가장 큰 정치적 의미는 남북간의 군사적 긴장완화가 한층 더 확고해졌다는 데 있습니다.

먼저, 비록 오늘(17일) 하루긴 하지만 북한 군부의 군사보장을 얻어낸 점은 큰 성과입니다.

지난해에는 시험운행 날짜를 잡고도 군사보장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하루 전에 행사가 취소됐습니다.

북한 군부는 마지못해 1회성 군사보장을 했지만, 결국은 항구적인 군사보장의 길을 열 것으로 전망됩니다.

[조명철/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박사(北 김일성대 졸) : 경제분야에서의 어떤 커다란 이익이 제공된다 하면 북한 군부도 상시적인 철도운행에 결국에는 합의해 줄 것으로 믿는다.]

또, 경의선과 동해선 열차의 운행은 남북간의 군사적 요충지가 경제의 동맥으로 바뀐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한국전쟁 때 북한군의 서울 진격로였던 개성-문산 사이에 도로에 이어 철길까지 열렸다는 점은 의미가 큽니다.

[이재정/통일부 장관 : 열차 시험운행은 엄정했던 분단의 장벽을 넘어 평화통일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전환점입니다.]

그러나 아직은 상징적인 의미가 큰 만큼 하루 빨리 항구적 군사 보장을 이끌어내 정기 운행을 실현하기 위한 끊임 없는 노력이 절실합니다.

특히 북핵 문제의 해결이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2.13 합의의 이행이 계속 지연되고 북핵 문제에 진전이 없을 경우, 남북의 철길을 뚫어 평화를 제도화시킨다는 정부의 구상은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또 북한이 철도 문제 진전을 미끼 삼아 끊임 없이 추가 지원을 요구해 올 경우 남북 관계 진전과 경제적 부담을 어떻게 절충해야 하느냐는 점도 우리가 풀어야할 과제입니다.